한국 고유 식물의 자원화 연구 기업 한고연(전 한국고유식물연구소)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2년간 총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탄소 저감과 도심 내 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 미니공원’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한고연은 경희대학교,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식물자원 사업화 기술 및 탄소 포집·저감 기술 등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4월 15일에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2022년 국토교통 기술사업화를 위한 이어달리기’ 사업 공모에서 ‘탄소 포집 기술과 생물 여과 기술을 활용한 모듈형 미니공원 개발’로 최종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CO₂의 과다한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책으로 이산화탄소의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중 대기의 CO₂를 포집하는 기술을 DAC (Direct air capture) 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DAC 기술은 저농도 상태의 CO₂를 포집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와 포집 등을 높이기 가장 어려운 기술로 정의되고 있다.
한고연은 지난해부터 DAC (Direct air capture) 기술 개발에 많은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렇게 개발된 DAC 소규모 CO₂ 저감 기술을 모듈형 스마트 미니공원에 적용, 도시 내 휴게 공간 마련과 탄소 저감, 도시 녹화를 위한 모듈형 스마트 미니공원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 미니공원은 압전 소자와 태양광 패널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스마트폰 충전 등의 편의 기능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윤준 한고연 대표는 이번에 개발되는 모듈형 스마트 미니공원이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탄소 저감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교육 효과와 함께 탄소 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공공 공간의 혁신적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듈형 스마트 미니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공 시설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윤준 한고연 대표는 평소 고유 식물자원 보존과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연구하며, 꾸준히 초등학교나 지역사회에 정원 조성 및 기부 활동을 진행해왔다. 4월 14일에는 굿피플(국제구호개발 NGO)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되기도 했다.
한편 한고연은 2013년 11월 소셜벤처경연대회 창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시작됐다. 이 후 법인 설립, 벤처기업 인증을 거쳐 2016년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의 건강한 변화를 목표로 하는 식물 기획사다.
출처 : 코딩월드뉴스(https://www.codingworldnews.com)